2021. 8. 18. 00:25ㆍ글/밀리
* まとりーる
17일 이므로 시어터 17세조 SS
작가의 성벽 이야기 아님.
타카야마 사요코 「나오, 오늘도 늦잠 잤어?」
요코야마 나오 「응. 사실은 고민이 있어서 요즘 잘 못 자……」
사요코 「뭐!? 그건 큰일이네……. 고민이라니, 어떤 거야?」
나오 「……듣고 안 웃을 거지?」
사요코 「응. 나오가 괜찮다면 말해줘」
나오 「나……언니 있으면 좋겠어!」
사요코 「응응, 언니……언니???」
나오 「오빠는 그럭저럭 좋은 남자지만, 어리광 부리게 해 주진 않아. 괴로울 때나 슬플 때 달래주는 언니가 있었으면……하고 엄청나게 생각했어」
사요코 「하지만 지금부터 언니가 생길 린……아! 오빠분 결혼상대는 의붓언니라고도 하니까, 그 사람에게 어리광 부리는 건?」
나오 「그게 아니야 사요코. 『새언니』가 아니라 『언니』가 있으면 좋겠어. 오빠의 신부는 오빠의 여자고 내 언니가 아냐!」
사요코 「그렇게 부모의 재혼 상대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의붓자식처럼 말해도……」
나오 「그러고 보니 사요코는 동생 있었지」
사요코 「으, 응……」
나오 「즉 사요코는 언니라는 건가」
사요코 「동생 시선으로 보면, 이야? 나오의 언니가 아니라고?」
나오 「……사요코, 내 언니가 되어줘~♪」
사요코 「역시 그렇게 왔네……」
사요코 「애초에 우리들 동갑이잖아?」
나오 「생일로 따지면 사요코가 1개월 정도 연상이야」
사요코 「그 이유가 통하려나……」
나오 「애초에 나이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지금은 연하인 여자아이를 마마라고 부르는 시대야」
사요코 「그런거야!?」
나오 「응. 이쿠 블로그 댓글란 같은 거 본 적 없어? 한동안 엄청난 일 일어났는데」
사요코 「그러고 보니 『모친』에 유사한 단어를 적지 못하게 해놨다고 프로듀서가 말한 거 같은……」
나오 「연하인 마마가 있으니까, 동갑인 언니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아! 지금은 그런 시대야」
사요코 「싫은 시대가 되어 버렸네……」
나오 「그런고로 부탁해 사요코. 언니가 되어줘~」
사요코 「나오, 잠깐 진정하자? 고민이 있으면 들어 줄게?」
나오 「고민을 들어준다는 건 언니가 되어 준 다는 걸로 받아들여도 괜찮지?」
사요코 「나오가 이상해졌어! 누, 누가 도와줘ー! 누가ー!」
마카베 미즈키 「요코야마 씨, 잠시 기다려 주세요」
나오 「그 목소리는 미즈키!」
사요코 「미즈키! 살았다, 미즈키라면 분명 나오를 멈춰 줄……」
나오 「나를 막으려 해도 헛수고야. 사요코 언니는 안 넘길 거야」
미즈키 「아니요, 요코야마 씨가 언니라고 부를 사람은 타카야마 씨가 아닙니다.……접니다」
사요코 「앗, 상황이 안 좋아질 거 같아……」
나오 「미즈키, 뭘 말하고 싶은 거야?」
미즈키 「확실히 타카야마 씨는 잘 돌봐 주고, 극장에서도 손꼽히는 언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나 『오토메 스톰』이나 『EScape』 등, 유닛에서 최연장으로서 멤버를 통솔했던 실적이 있는 저에겐 못 미칩니다」
사요코 「듣고 보니까 내가 유닛 최연장이었던 적은 없었을지도」
나오 「그렇구나, 진정한 언니는 미즈키였다는 건가……!」
시라이시 츠무기 「요코야마 씨, 잠시 기다려 주세요」
나오 「그 목소리는 츠무기!」
츠무기 「『하나사쿠야』와 『EScape』…… 유닛을 통솔했던 실적이라고 말하면 저도 뒤쳐지지 않스니다. 저야말로 진정한 언니입니다」
나오 「하나사쿠야라고 말할 정도로 츠무기가 통솔했던가?」
사요코 「게다가 『EScape』가 겹치는데……」
미즈키 「『EScape』 언니는 접니다」
츠무기 「아니요. 제 쪽이 언니입니다」
츠무미즈 「…………」
미즈키 「……이렇게 서로 째려 보기만 해서는 답이 안 나옵니다. 여기선 제 삼자에게 정해달라고 하죠」
츠무기 「찬성입니다. 공정하게 판단 받도록 하죠. 저희들의 동생인 키타자와양에게」
나오 「두 사람은 시호가 있는 곳에 가 버렸네」
사요코 「시호가 불쌍해서 걱정이야……」
나오 「역시 나에겐 사요코 밖에 없어!」
시마바라 엘레나 「잠깐 기다려ー!」
나오 「아니, 엘레나는 됐어」
엘레나 「EEー!? 어째서어째서어째서!? NA, 제대로 언니라GU! 동생이 있는 제대로 된 언니라GU!」
나오 「나도 그런 걸 모른다는 게 아니야. 엘레나는 어떻게 봐도 동생 같아……랄까 아이 같아」
엘레나 「으으……NAO는 이제 언니한테서 떨어질 NAI구NA……씁쓸하지만, 이것도 성장이JI……」
사요코 「어째서 다들 언니에 흥미 가진 거야?」
미야오 미야 「드디어 제 차례네요~」
나오 「그 목소리는……미야!」
사요코 「아, 미야 씨는 언니 같은 느낌 들지도」
나오 「오, 사요코도 점점 알게 됐구나!」
사요코 「……혹시 나, 낮게 보고 있는 거야!?」
엘레나 「MIYA~, NAO가 언니한테 차가WO~」
미야 「괜찮아요~. 나오도, 엘레나 씨가 싫은 게 아니에요~」
나오 「미야의 무기는 언니에 있어 필요 불가결인 포용력이야. 이것 만큼은 사요코도 이길 수 없겠네……」
사요코 「놀랄 정도로 분하지 않아……」
나오 「위험해, 이대로라면 나도 미야의 동생이 되어 버려……!」
사요코 「언니를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네」
나오 「……어째서 그렇게 차가운 거야! 귀여운 동생이 미야한테 빼앗겨 버릴 지도 모른다고!?」
사요코 「나오는 내 동생 아니잖아? 게다가, 나오랑은 자매가 아니라 친구로 있고 싶으니까」
나오 「사, 사요코……!」
사요코 「그리고 몇 번이나 말해도 늦잠 자는 동생이 있으면……꽤 진심으로 화낼 거 같으니까」
나오 「아, 죄송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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