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3. 13:38ㆍ글/밀리
미라이쨩이 시즈카의 관심을 끌기 위해 거짓말 하는 이야기입니다. 나쁜 미라이에게는 시즈카류 처벌입니다. 시즈미라입니다. 미라시즈일 수도 있지만
「시즈카쨩! 나 남친 생겼어!」
미라이가 그 말을 한 순간, 시즈카의 얼굴색이 그 순간 바뀌었다. 남친? 남채를 잘못 말한 게 아니라? 그런 말실수 할 리가 없어. 애초에 남채가 생겼다고 보고할 리도 없어. 이럴 때는 우동의 종류를 세면서 진정하는 거야. 이나니와, 미즈사와, 이세우, 사누키….
「그, 그래 잘 됐네. 하지만 미라이는 아이돌이니까 제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면 안 된다고?」
자기로서는 냉정해졌다고 판단한 시즈카가 타이르듯이 미라이에게 말한다. 그런 시즈카에게 미라이는 「데헤헤~, 알고 있다구~」 라고 싱글벙글 웃으며 말한다.
「그래서, 상대는 어떤 녀석이야?」
「녀석? 사람이라거나가 아니라?」
「됐으니까 말해 봐」
무서울 정도로, 몸도 다가오는 시즈카에게 주눅이 들면서 미라이는 조금씩 말한다.
「그게 있지, 나보다 키가 높고. 검은 머리야」
「그래서?」
「음, 엄청 힘내면서, 노래도 잘하고, 스포츠도 잘해」
시즈카는 머릿속으로 그 남성상을 생각해 그린다. 소녀만화의 왕자님 같은 사람으로, 분하지만 이길 수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시즈카를 옆에서 힐끗힐끗 보면서, 미라이는 계속 말한다.
「다른 걸로는 공부도 가르쳐 줘서. 게다가 언제나 날 제일 소중하게 생각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미라이의 지인에 있던가. 여기에 내가 있는데, 어느새 그런 상대를 찾은 건가. 시즈카는 머리를 방망이로 맞은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돌아갈 때는 우동을 먹고 돌아가자고 생각했다. 점심도 우동이었지만.
「게다가 말야!」
연타를 가하듯이 미라이는 목소리를 높였다. 그 이상 듣고 싶지 않다고 시즈카는 생각했다.
「우동을 엄청 좋아해. 그 사람」
미라이의 말에 시즈카는 흠칫하고 얼굴을 올린다. 미라이를 바라본다. 미라이는 평소처럼 웃으면서도 눈이 흔들리고 있다.
「있지, 미라이?」
「왜 그래, 시즈카쨩?」
「미라이의 남친은 테니스 잘해?」
「으, 응. 맞아」
「혹시 피아노 치는 것도 가능해?」
「으, 응! 멋있다고!」
미라이가 힘 있게 말한다. 그랬더니 시즈카는 「그래」 하고 섭섭한 듯이 중얼거리며, 얼굴을 양 손으로 덮었다. 미라이가 「시즈카쨩?」 하고 걱정하는 듯이 묻지만, 「지금은 말 걸지 말아 줘」 라고 가냘픈 어조로 말한다.
미라이는 시즈카를 슬프게 해버렸다고 착각했다. 사실은 시즈카의 관심을 끌기 위한 약간의 농담이었다고. 시즈카는 양손으로 히쭉거리는 얼굴을 감추려고 한 것뿐인데.
「있지, 미라이?」
얼굴을 감추면서 시즈카는 묻는다. 「왜애?」라고 미라이는 대답한다.
「미라이는 그 남친과 어떻게 하고 싶어?」
「어, 어떻게 하고 싶어 라는 건 무슨 뜻이야?」
「손을 잡는다거나 키스한다거나」
「에에ー, 그, 그건 아직 생각하지 않았어」
「하지만 남친이잖아? 하고 싶은 게 아니야?」
잇따라 물어 대는 시즈카를 미라이는 「응」 이라고 수줍어하며 대답한다.
「키스하고 싶은 거지」
「으, 응」
「그 이상도?」
「…그럴지도 몰라」
미라이가 답한 순간, 시즈카는 얼굴을 덮었던 손으로 미라이의 어깨를 눌러 소파에 밀어 넘어뜨렸다. 「시즈카쨩?」 이라고 미라이의 불안하면서 조금 기대 섞인 물음이 시즈카에게 닿았다.
「미라이, 남친 생겼다는 거 거짓말이지」
「거, 거짓말이 아니야」
「그럼, 나는 두 번 다신 미라이의 연인이 되지 않을 건데 괜찮아? 나는 미라이가 좋아」
「에! 시즈카쨩?」
「나 말이야, 미라이가 거짓말 쳐도 간파할 정도로 미라이가 좋아」
「거짓말이라는 거 들켰었어?」
「응. 역시 미라이는 솔직하네」
그렇게 웃으며 시즈카는 미라이의 뺨에 키스했다.
「시즈카쨩!?」
「그럴게 미라이, 키스하고 싶다고 말했잖아」
「그건 남친이랑 하고 싶다고」
「미라이가 말한 남친은 나를 말한 거잖아」
미라이를 덮은 시즈카가 상냥하지만 어딘가 엽기를 머금은 미소를 띄운다. 미라이는 그런 시즈카의 얼굴에서 눈을 돌려, 뺨을 붉게 물들며 「응」 하고 답했다. 그 입술에 시즈카는 키스한다.
「미라이, 좋아해」
몇 번이든 미라이의 귓가에서 속삭이며, 시즈카는 미라이의 이곳저곳에 키스를 했다. 「시즈카쨩, 부끄러워」 라고 멈추려고 하는 미라이에게 「그럴게 아까 해 달라고 말했잖아」 라고 시즈카는 냉소를 띄우며 답한다.
그 뒤로, 지각한 츠바사가 올 때까지, 미라이는 거짓말을 한 만큼 시즈카에게 자신을 알려져, 달달한 목소리를 높여갔다. 거짓말 치는 게 아니었다와 거짓말 쳐서 다행이야라고 상반되는 감정을 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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