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16. 03:45ㆍ글/밀리
* ホリ@光彩陸離
* アイドルヒーローズ異聞・誕生日プレゼント
아마존즈 같은 느낌의 HAPPYBIRTH DAY 메구미
「포기한다니, 무슨 뜻이야!?」
내가 말한 그 목소리에는 어쩔 수 없는 분노와 당황이 섞여 있었다.
아즈사는 차갑게 목을 흔들었다.
「말한 대로야. 코토하쨩의 구출은 포기해. 그 아이는, 완전히 데스트루도가 되어버렸어―― 언젠가 우리들의 손으로 토벌할 수밖에 없는, 적이 되었어」
「그런 거…… 모르잖아! 그럴게 코토하라고!? 그렇게나 정의를 사랑했던 코토하가 완전히 데스트루도가 됐을 리는, 절대로 없어!」
「메구미쨩」
아즈사는 내 양 어깨를 잡아, 계속 말했다.
「실제로, 코토하쨩은 적이 되었어. 그리고 엘레나쨩도. 너에게는 괴로운 현실일지 모르겠지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너는 죽을지도 몰라―― 두 사람에게 죽임 당할 수도 있어」
「그 두 사람에게 죽는다면, 오히려 소망이야」
내가 답한 말에, 아즈사는 눈을 험악하며 날카롭게 떴다―― 화내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다.
「지금 한 말, 한 번 더 말하면 너를 근신 처분 할 거야. 알겠니?」
「……아즈사는 벽창호!」
「메구미쨩!」
아즈사의 말리는 목소리와, 손을 뿌리친 나는 사령실을 나갔다―― 아즈사는 쫓아오지 않았지만, 그 시선은 문을 닫을 그 직전까지 느꼈었다.
「메구미―……」
「미안 우미, 지금은 누구와도 이야기 하고 싶지 않아」
나를 걱정해주는 거라고 알고는 있지만, 우미에게 그렇게 말했다. 나 자신도 놀랄 정도로 그 목소리는 낮고, 누군가를 찌르는 듯이 되어 있었다.
우미는 그래도 무언가 말하려고 했었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나를 따라 오지도 않았다. 그걸로 됐어. 지금 나는 혼자 있고 싶었으니까.
아이돌 히어로즈 일본 지부의, 내 개인실로 돌아가니.
나 자신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눈물이 계속해서 흘러 나왔다.
――나는, 친구를, 그것도 친우를 두 명이나 잃어버렸다.
한 명은, 시마바라 엘레나. 누구보다도 밝고, 언제나 기운찼던 여자아이.
다른 한 명은, 타나카 코토하. 성실하지만, 장단을 이해해 주는 모두의 위원장.
나는 두 사람과 함께 아이돌 히어로즈로서 활동했었다. 키네틱 파워라고 불리는 능력으로 사람들을 지키는, 정의의 아군.
하지만.
두 사람은 악의―― 우리들의 숙적인 데스트루도의 손에 떨어져버렸다. 냉정한 할배 히어로 대원은, 두 사람의 마음속에 있던 어둠이 원인으로 악에 물들었다고 말해, 그 위, 아까 아즈사가 내린 결단을 지지했다.
즉, 코토하도, 엘레나도 적으로서, 다음에 만날 때는 쓰러트려야 할 결단을.
두 사람이 데스트루도가 되고서, 정말 적은 시간 밖에 지나지 않았다. 또 두 사람을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마치 두 사람을 내버리는 것 같은 결단, 나는 정말로 납득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럼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냐는 이야기다.
내 키네틱 파워는 두 사람에 비해 뒤떨어진다. 솔직히 말해, 두 사람의 발을 잡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언젠가 코토하도, 엘레나도 나를 두고 어딘가로 가버릴 것 같은 예감은 있었다.
그게, 이런 식으로 될 거라곤 예상은 하지 않았었다.
나는 개인실의 침대에 몸을 던졌다―― 눈물은 멈추지 않고, 자고 싶은 것도 아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싶은 지도 모른다.
사실은 알고 있었다.
코토하도, 엘레나도, 더 이상 히어로즈에는 돌아오지 않아. 가령 데스트루도의 밑에서 구했다고 해도, 두 사람이 아직 정의의 아군을 하겠다는 것을 인정할 만큼, 히어로즈는 호락호락한 조직이 아니다. 만약 그런 조직이라면, 애당초 두 사람을 포기할 리 없다.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이게 절망인가. 나는 입에 담지 않고 중얼거렸다. 히어로즈가 되고서, 몇 번이나 마음이 꺾어질 것 같은 일은 있었다. 하지만, 그런 건 지금 생각하면 별 거 아니었다.
친우 두 사람과 적대해, 그 목숨을 빼앗지 않으면 안 돼――
그 절망에 비하면, 지금까지는 찰과상조차도 아니었다.
「……나는」
싸울 수 있을까. 아니, 싸울 수도 없을 거다. 그럴게 두 사람은 친우다―― 지금도 나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두 사람이 데스트루도가 되었다고 해도, 내 안에서 두 사람과의 추억이 형편 좋게 사라질 리가 없다. 오히려 더욱 강력히 밝게 빛나는 보물이 되어, 내 마음에 존재할 정도다.
「구하고 싶어…… 구하고 싶다고……」
하지만 나에게 그런 힘이 없다는 것쯤은, 누구보다도 내가 제일 잘 알고 있다.
――깨닫고 보니 잠들어 있었다.
라고 말해도, 30분 정도였지만.
눈을 뜨니, 눈물은 멈춰 있었다. 그것은 내가 진정한 것보다도, 단순히 흘릴 수분을 몸이 잃어버린 거겠지―― 목이 말라있었다.
개인실의 미니 냉장고에서 미네랄 워터를 꺼내, 단숨에 마신다. 두 사람에 대한 걸 잊으려 듯이.
하지만, 그런 건 될 리도 없어서.
나는 그저, 절망 속에서 몸을 움츠릴 뿐이었다.
「……코토하……엘레나……」
알려줬으면 해.
어떻게 하면, 나는 두 사람을 구할 수 있었을까―― 구할 수 있을까.
하지만, 그렇게 형편 좋게 답해줄 신님은 없다는 것을.
내 앞에는 두 사람이 적대하는 것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어서.
어째서 세계는 이렇게나 잔혹한 걸까―― 나는 그저, 모두가 웃어주길 바랬을 뿐인데.
그 모두에는 틀림없이, 코토하도 엘레나도 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지금, 사람들로부터 빼앗는 존재가 되었다.
「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
내 목소리에 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사람은.
『간단해, 메구미』
목소리만이, 들려왔다.
「코토하……?」
틀림없어―― 잘못 들을 리가 없다――, 코토하의 목소리였다.
『밖으로 와줘. 너를 맞이하러 왔어』
『그렇다GU―. MEGUMI. URI들이랑 같이 가ZA―!』
「엘레나……?」
두 사람의 목소리가.
목소리만이, 울렸다.
나는 비트적비트적거리며 일어나, 개인실을 나갔다―― 목소리에 이끌리는 대로, 걸어 나갔다. 그 앞에 두 사람이 있을지, 그런 거, 모르는데…… 그래도 나는 확신하고 있었다.
그럴게, 친우에 대한 거다. 모를 리가 없어―― 두 사람은, 이 근처에 와 있어.
지부 건물을 나가, 목소리가 들리는 방향으로 걸어 나간다.
메구미! MEGUMI!
「……응, 코토하, 엘레나」
――도착한 곳은 작은 공원이었다.
「해피 버스데이, 투 유―」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코토하의 목소리라고, 바로 알아챘다.
「Happy Birthday, Dear――」
그리고, 엘레나의 목소리.
「메구미」
「MEGUMI」
두 사람이, 내 시야 속에 있다.
「코토하…… 엘레나……!」
아무것도 변하지 않은―― 셋이서 히어로즈로서 활동했을 때부터 변하지 않은 두 사람이, 그곳에 있었다.
이것은 기적인가, 환상인가. 나로서는 모른다. 하지만, 두 사람이 그곳에 있어 주어서…… 그것만으로도 됐다고, 솔직히 생각했다.
「메구미, 축하해」
「코토하……」
「오늘은 네 생일이잖아? 그러니까 축하하러 와줬어」
그렇게 말하고.
코토하는 웃었다.
「응……응!」
그래, 그랬었다.
오늘은 내 생일―― 그런 것도, 누구든지 잊고 있었다. 나조차도 그랬다. 그런 것 따위는 어찌되었든 좋았다.
하지만 두 사람에게는.
코토하와 엘레나에게는, 어찌되든 좋은 게 아니었다. 그럴게 두 사람은――
「MEGUMI의 생일을 축하해 주지 못하다니, 그런 거 절대로 싫EO―! 그럴게」
두 사람의 목소리가.
겹친다.
「우리들, 친구인 걸――」
푸욱, 하고.
내 몸을, 무언가가 관통했다.
「……코토, 하?」
「우리들이―― 데스트루도가 너에게 보내는, 최고의 선물」
아아, 코토하가 웃고 있어. 친우가 웃고 있어 준다면, 그걸로 됐어―― 설령, 내 배에 레이피어가 찔려져, 그곳에서부터 많은 피가 나오고 있다고 해도.
그런 건, 사소한 문제……
「그건, 너의 죽음이야, 메구미――」
「코토, 하……」
「MEGUMI는 URI들의 동료가 될 가치도 없으니까, 이럴 수밖에 없EO!」
아아, 그렇네. 나는 무력하고, 어쩔 수도 없는, 두 사람과는 같이 있을 수 없는 거지……
목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안심해, 메구미. 이건 죽음이 아니야, 시작이야―― 너는 우리들의 새로운 길 위에 서는, 최초의 인간이 되는 거야」
코토하가 웃고 있어―― 몹시 아름답고, 냉정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냉혹하게.
「해피 버스데이, 메구미. 그리고」
아아, 그 다음의 말을.
나는 듣고 싶지 않았다. 아니, 듣고 싶었을 지도 모른다.
생명의 마지막 순간에 듣는 목소리가, 친우의 것이라면, 그것은…… 행복하다고 생각하니까.
「안녕」
하지만, 사실은 싫어.
나는 마지막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 앞으로도 계속계속, 코토하의 목소리를 듣고 싶었어―― 친우로서, 네가 사는 길을 응원하고 싶었어.
하지만, 그렇네.
나에게는 그런 힘도, 자격도 없어서.
그러니까, 여기서 끝. 내 이야기는 여기가 마지막이야.
두 사람에게 보여줄 마지막 얼굴이, 우는 얼굴이어선 안 돼. 괴로워하고 있는 얼굴이어선 안 돼.
나는, 힘껏 미소 지으며.
두 사람에게 작별을 고했다.
「……고마워, 두 사람 다」
아마 분명, 이게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다.
친우인 두 사람과 싸우지 않고, 그 두 사람이 지켜보면서 죽는 거니까.
그것은 최고의, 생일 선물이다――
그러니까.
고마워.
그리고.
안녕, 다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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