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0. 20:37ㆍ글/밀리
1 :무명씨:20/04/14(火)22:50:22 ID:iYb
토코로 메구미 「프로듀서, 잠깐 괜찮아?」
P 「왜 그래?」
메구미 「업무 상담인데. 가능하면 둘 만이서 이야기 하고 싶어」
P 「알았어. 회의실에서 할까?」
메구미 「고마워. 그럼 먼저 가서 기다릴 게」
……
P 「둘 만이서 하고 싶다니 드무네…… 무슨 일 있었어?」
메구미 「그런 거 아니지만 말야……」
P 「……말하기 어려운 거야?」
메구미 「응… 먼저 말해두겠는데, 나 프로듀서한테는 어엄청 감사하고 있으니까 말야」
P 「으, 응. 고마워」
메구미 「언제나 우리들을 생각해 주고, 하고 싶은 것도 잔뜩 하게 해주고」
P 「그렇게 말해주니 기쁘네」
메구미 「그러니까, 지금부터 말하는 건, 내 어리광일지도 모르겠지만……」
P 「……뭐든 말해줘. 이런 거는 신뢰가 중요하니까」
메구미 「응…… 있지……」
메구미 「이번 업무, 하고 싶지 않아……」
P 「……어째서?」
메구미 「울어 버리니까……」
P 「드라마 업무야? 소중한 사람을 잃거나, 생이별한 가족과 재회했다거나, 그런 감동적인 장면의……」
메구미 「아니야. 오히려 그건, 우는 걸 원하잖아?」
P 「그것도 그런가. 하지만 메구미 업무에서 우는 건……」
메구미 「이거야, 이거」
P 「……어? 이거? 우는 요소 있어?」
메구미 「그러니까 곤란한 거야……」
P 「음…… 부끄러우니까?」
메구미 「응…… 이상하지, 수영복 같은 건 괜찮은데」
P 「……평소에 입는 것도 은근 피부 노출 많고 말야」
메구미 「응? 닳는 것도 아니고, 더 볼래?」
P 「……남자와 둘이서 있을 때 그런 말 하는 거 아니야」
메구미 「냐하핫, 그것도 그런가」
P 「그런데, 정말로 울어버려?」
메구미 「응… 집에서 가볍게 해봤는데, 그 시점에서 이미……」
P 「진짜냐…… 어느 정도 울어?」
메구미 「어느 정도 냐니…… 설명하는 거 어렵네」
P 「……좋아, 지금 여기서 해볼까」
메구미 「엣!?」
P 「할땐 해 보자, 너무 심하면 거절하는 거 생각도 안했고, 꼭 보고 싶고 한 번만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메구미 「우으, 알았어! 한 번만이니까!」
………
……
…
메구미 (´;ω;`)
P 「……」
메구미 「그치?」
P 「진짜였냐……」
P 「설마 그 정도일 줄은……」
메구미 「왜 나한테 온 거야? 가능한 다른 애들도 많잖아」
P 「저쪽에서 어떻게 해서도 메구미로 해달라고. 평소에 신세지고 있기도 하고, 이 정도로 NG는 나지 않아」
메구미 「우으…… 그렇지……」
P 「참고로, 나 말고 누구에게 상담했어?」
메구미 「응, 엘레나랑 코토하한테. 엘레나는 『재밌게하ZA!』 라고」
P 「뭐, 엘레나 답네」
메구미 「그 때, 우미도 들어서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라고 흥분했었어」
P 「뇌내 재생 여유네」
메구미 「코토하는 먼저, 『전이랑은 반대 입장이네』 라고」
P 「그런 적 있었어?」
메구미 「코토하가 캐릭 만들고 싶어, 라고 말하고 방황했을 때네」
P 「코토하는 그대로여도 충분한데」
메구미 「그치그치, 재밌다니까ー」
메구미 「그 뒤에, 『나라면 원해지는 걸 예습해서, 전력으로……』 라고」
P 「코토하답네」
메구미 「미안하다고 생각하지만, 길어서 중간부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어」
P 「아아, 응」
메구미 「있지 프로듀서, 어떻게 해서도 내가 하지 않으면 안 돼?」
P 「그렇네…… 앞으로의 일도 있고……」
메구미 「그렇지…… 그치만…… 이런 상태론 못한다고……」
P 「……메구미, 잠깐 들어줄래?」
메구미 「뭔데?」
P 「이번 건 말인데, 메구미한테만 짊어지게 해서, 정말로 미안하다고 생각해」
메구미 「응……」
P 「그치만 말야, 메구미는 어떤 역할이 와도 괜찮아, 라는 신뢰가 있어」
메구미 「그렇지 않아」
P 「그렇다니까. 에드거만 해도, 내 상상을 훨씬 뛰어 넘었어」
메구미 「고, 고마워」
P 「게다가, 이건 약간의 실수를 해도 괜찮은 곳이야」
메구미 「그런 거야?」
P 「응, 그러니까 안심해 줘. 게다가 장래에, 무대나 성우 일에도 도움 될 거라고 생각해」
메구미 「……응」
P 「막상 방송 시작할 때 되면 괜찮아지겠지. 불안하면 같이 있어줄 테니까, 끝까지 해 줬으면 해」
메구미 「……그렇네, 나 힘낼게」
………
……
…
방송 시작합니다―
메구미 (괜찮아)
5초 전
메구미 (나는 울지 않아)
4, 3……
메구미 (이 역할, 해내보겠어!)
메구미 「주인님, 상대해 달라냥!」
한 번 더
메구미 (´;ω;`)
끝
이상, 유키요냥 네타였습니다…… 메구미냥 추가 빨리. (고양이귀조차도 거부하니까 어려우려나)
코토하 고양이 캐릭 미수는 공식 4컷 참조. 우미 반응은 안의 사람 참조.
메구미, 생일 축하해!
완결 보고하러 가겠습니다.
21: ↓◆NdBxVzEDf6:20/04/15(水)00:08:50 ID:XlF
무리였던건가… 수고입니다
>>1
토코로 메구미 (16) Vi/Fa
두 사람 다 고양이 귀 관계 이야기가 있었을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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