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현장에서 데려온 것

2020. 11. 15. 17:10글/밀리

* U(ユー)

* 事故現場から連れてきたモノ


밀리언 호러 4번째 작품.
모모세 리오 메인입니다.


 

 

, 프로듀서군! 미안해, 기다렸어?

 

수고했어. 지금 온 참이야

 

후훗, 또 그런 말 하고…… 언제나 데려다줘서 고마워♪」

 

아직 18시인데도 불구하고 밖은 이미 해가 저물어 어두워졌다. 자동문을 나가니 차가운 공기가 내 피부에 닿아 나도 모르게 몸서리가 친다. 11월은 이미 춥다.

 

오늘 일은 어땠어?

 

물론 순조로웠어그치만 남자들의 웃음이 별로인 건 어째서일까. 다들 표정이 굳어 버려서……」

 

또 이상한 거 한 거냐

 

또라니 뭐야! 정말

 

프로듀서군은 이야기를 간단히 들어주면서 차를 달리고 있다. 나는 그 태도에 조금 부루퉁해져, 일부러 얼굴을 돌려 조수석에서 밖의 경치를 본다. 도로변에 설치되어 있던 주황색 조명등에, 껌벅껌벅 점멸을 반복하는 붉은 표지등이 차례차례 지나간다. 마치 스테이지에서 보는 것 같은 아름다운 빛에 마음을 빼앗기고 있자, 차는 점점 느려지더니 이윽고 멈춰버렸다.

 

? 뭐지?

 

프로듀서군의 목소리에 이끌려 앞을 보자, 신호로 멈춘 거라 생각했던 차 앞에는 다른 차가, 길게 줄을 지고 있었다.

 

정체되었네. 무슨 일이 있던 걸까?

 

아마도. 미안해, 돌아가는 거 조금 시간 걸릴 거 같아

 

괜찮아 별로. 신경 쓰지 마

 

그는 미안하듯이 그렇게 말했으나, 나는 그걸 무겁게 받아들이지 않고 답한다. 귀가가 늦어진다고 해도 딱히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시간이 걸리면 걸릴수록 프로듀서군과 함께 있을 시간이 느니까.

 

「……후훗

 

왜 그래, 리오?

 

아냐, 아무것도 아니야

 

그리고 조금 나아갔다가 멈추고, 나아갔다가 멈추는 것을 반복하는 것이 20분 정도. 전방에 붉은 색이 희미하게 보였다. 아무래도 소동의 중심에 가까이 온 것 같다.

 

교통사고려나

 

프로듀서군이 말한 대로, 전방에서는 교통사고가 있었던 것 같다. 겨우 정체에서 빠져나갔을 때 구급차나 경찰차가 모여 있는 것을 보았다. 그 탓에 중요한 사고 원인이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근처를 지나갈 순간에 전면이 엉망으로 찌그러진 차량과, 그거에 휩쓸려버린 거라 생각되는 사람의 몸을 옮기는 걸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검은 양복바지에 가죽 구두…… 지금 건, 다리인걸까.

주위의 붉은 빛으로 알기 어려웠지만, 지면에는 어떤 액체가 퍼져있던 것 같다.

 

리오, 안 보는 게 좋아

 

, ……」

 

이미 봐버렸지만, 이라고 말하지 못하고 나는 입을 다문 후 얼굴을 돌린다. 저런 생생한 현장을 보는 건 처음이다. 보기 싫은 것을 봐버렸다, 하고 후회하면서 그 후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알람 소리로 일어나자 뭔가 평소와 달리 몸이 무겁게 느껴졌다.

어제 그런 걸 봐버려서 일까. 나른한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킨다. 딱히 아픈 곳도 없었기에 그 때 몸의 이변은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았다.

 

오늘 일은 촬영이다. 몸이 무거워도 얼굴에는 나타나지 않게 해야지.

거울 앞의 자신에게 그렇게 말하며 머리를 다듬기 시작한다.

 

 

뚝 뚝

 

 

?

 

다듬던 도중 어떤 액체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

 

이상하다.

스킨도 아직 쓰지 않았는데 뭘 흘린 걸까. 아니면 그냥 단순히 세면대 수돗물이────.

 

 

 

 

!?

 

새하얀 세면대에 흘러넘치는 붉은 액체. 그것이 순식간에 피라는 생각이 들자 나는 순간적으로 코에 손을 갖다 댔다.

……코피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닌 것 같다. 그럼 뭘까, 하고 거울을 봐 어디서 피가 나오는 건지 확인한다. 그러나 출혈 통증은 커녕 어디를 봐도 내 얼굴에 상처는 없었다.

 

「…………?

 

의문을 품은 채로 고개를 숙이자 세면대는 새하얬다.

피는 사라졌다.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머리에 더욱 더 이상하다고, 계속해서 기괴한 상황에 골머리를 앓는다. 어쩌면 단순히 잘못 본 걸까. 머리가 멍해서 몸이 무거운 탓에 이상해져버린 것뿐이다.

나는 자신에게 그렇게 말하며 일하러 나갈 준비를 서둘렀다.

 

 

 

 

 

촬영현장은 그리 멀지 않았기에 촬영에는 나 혼자 가기로 했다. 프로듀서군도 이번에는 다른 아이 곁에 가야 했기에, 끝나면 그대로 돌아가도 좋다고 들었다.

나도 어쩐지 지쳐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에 일이 끝나면 그대로 돌아갈 생각이다.

 

잘 부탁드립니다

 

평소대로 현장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고 평소대로 사진을 찍을 터였다.

그러나 오늘 카메라맨은 나를 찍을 때마다 얼굴을 찌푸린다. 그리고 조명이 나쁘다거나 카메라를 바꾸는 등 불평이 많았다.

나빠진 분위기에 견딜 수 없던 나는 카메라맨에게 말을 건다.

 

왜 그래? 뭔가 상태 나빠보이는데

 

죄송합니다. 어쩐지 사진이 잘 안 찍혀서요…… 어떻게 찍어도 일부가 이상하게 거무스름해져요

 

그렇게 말하며 보여준 사진은 확실히 이상했다. 어떤 사진도 내 어깨 주위가 거무스름해져, 안개가 낀 것 같았다. 조명도 하고 있었으니 그림자가 아닌 건 안다. 바꾼 카메라도 사진은 전부 똑같이 찍혀있었다.

 

결국 그후에도 잘 되지 못해 촬영은 다른 날에 다시 하기로 했다.

나도 불완전 연소한 기분이었지만 스태프에게 들으면 어쩔 수 없다. 촬영은 또 할 수 있으니까. 남은 시간은 적당히 어딘가 들렀다 돌아가자.

그렇게 자신에게 말하고 미소 지으면서 현장에서 나왔다.

 

 

 

그리고 시간은 아직 18시 쯤. 어제처럼 하늘은 이미 어두워져있다.

이제 시간이 괜찮다고 생각한 나는 혼자 음악을 들으면서 귀로에 오른다.

 

 

바삭 바삭

 

 

?

 

그 때, 뒤에서 기척을 느낌과 함께 음악에 어떤 소리가 섞여들려왔다.

뒤돌아보았지만 그곳에는 아무것도 없다. 낙엽이 바람에 흩날려 도로에 떨어진 소리 같았다.

나는 다시 걷기 시작한다.

 

 

바삭 바삭바삭 뚜벅 뚜벅 뚜벅……

 

 

!

 

순간적으로 돌아 뒤를 본다.

지금 확실히 발소리가 들려왔다.

 

 

뚜벅 뚜벅 뚜벅 뚜벅……

 

 

그 발소리는 이쪽으로 다가오는 듯이 점점 커졌다. 이어폰을 빼고 걸어온 길을 가만히 바라본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소리는 내 반 정도여서 처음에는 어린아이인가 하고 의심했다.

어렴풋이 길을 밝히는 가로등 안쪽에서 걸어오는 그 실루엣이 서서히 드러나, 가로등 바로 밑까지 오자 그 정체를 똑똑히 확인할 수 있었다. 동시에 내 얼굴에서 핏기가 사라지는 것도 알았다.

 

 

……누군가에게, 농담이라고 말해주길 바랬다.

 

 

뚜벅……

 

 

 

 

 

인간의 하반신이었다.

검은 양복바지에 가죽 구두를 입은 하반신이 내 쪽으로 발소리를 울리며 걸어오고 있다.

 

…………」

 

지나친 충격과 믿기 어려운 광경에 호흡도 잊어, 한편 진짜인가 하고 의심해 말끄러미 그걸 응시해버린다. 상반신과 이어져 있었을 터인 몸통 부분은 상당한 충격이 있었던 걸까, 살이 엉망진창 찢겨져 있다.

이 생생함은, 진짜다.

 

싫어……!

 

나는 뒷걸음질 치지만 그 발걸음은 더듬거리고, 여전히 이쪽으로 걸어오는 하반신과의 거리는 좁혀질 뿐이다.

 

 

──단념한 나는 달리기 시작한다.

또각또각 소리를 내며 밤길을 달린다. 힐을 신고 있었던 탓에 달리기 힘들고, 성가셔 어쩔 수 없다.

 

하아, 하아……!

 

결국에는 밸런스가 무너져 넘어져 버린다. 무릎에 통증이 느껴져 보니 스타킹은 찢어졌고 까진 무릎에서는 소량의 피가 흘러나온다. 손바닥까지 까져 따끔따끔 거린다.

어째서 내가 이런 일을 당해야 해, 울 것 같았지만 참는다. 계속 가죽 구두 소리가 다가온다. 지금은 울고 있을 때가 아냐. 어쨌든, 저거에서 도망쳐야 해.

 

 

 

 

 

하아, 하아, 하아……!

 

간신히 집 앞까지 온 나는 현관으로 뛰어든다. 바로 가드 록을 걸고 열쇠를 잠근 후 창문 등이 잠겨있는지 확인한다.

집을 밀실로 만들고서 나는 겨우 침착해져, 거실에서 혼자 주저앉았다.

 

정말, 뭐야……!

 

머릿속에서 정리하려 해도 아직도 이해할 수 없었다. 저건 뭐였던 걸까. 어째서 하반신뿐인 걸까. 애초에 어째서 나를 쫓아오는 건지도 모른다. 저런 가죽 구두 소리를 뚜벅뚜벅 울리며…….

 

「……가죽 구두?

 

심장이 쿵쿵 뛰고, 온몸에 소름이 끼친다.

그렇다, 저 가죽 구두…… 되게 인상적이었다. 저 검은 양복바지도, 본 적이 있다.

 

리오, 안 보는 게 좋아

 

문득 프로듀서군의 말을 떠올렸다.

저건, 확실히 사고 현장에서 본──

 

 

쿵쿵! !

 

 

!

 

 

순간, 현관문을 힘차게 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손으로 강하게 치고 있는 것 보단, 발로 차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다.

 

 

집까지, 와버렸다…….

 

 

충격과 초조감에 쫓기면서 나는 가방 속에 넣어두었던 휴대전화를 덥석 쥐어 프로듀서군에게 전화한다.

 

 

뚜루루루루루 뚜루루루루루

 

 

부탁이야, 빨리 받아줘……!

 

 

뚜루루루루 뚜루루루루

 

 

통화음이 울린다. 아아, 원콜 마저도 초조하다.

 

 

혹시 지금 받을 수 없는 상황? 일하는 중이니까 눈치 채지 못했어? 나를 무시하고 있어? 농담이라고 말해줘. 너밖에 의지할 수 없어!

 

 

여러 생각이 교착하면서 기다리고 있자 이윽고 달칵하는 소리와 함께 여보세요하고 익숙한 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여보세요!? 프로듀서군!?

 

왜 그래 리오? 촬영은 끝났어?

 

지금 그럴 때가 아니야! 내 집 알지? 빨리 와줘! 부탁이야!

 

『……, 뭐라고?

 

그의 대답에 초조함을 감출 수 없었다. 이쪽은 긴급 사태인데. 이유라면 나중에 얼마든지 이야기할 텐데, 어째서 제대로 듣지 않는 거야?

 

그러니까 내 집까지 와달라고! 지금 이상한 거에 쫓겨서…… 하반신 뿐이야! 상반신이 없는데 걷고 있어!

 

리오, 다시 한 번 더 말해줘! 목소리가 섞여서 알아듣기 어려워!

 

……?

 

목소리가 섞여서, 알아듣기 어려워?

 

고함치던 목소리가 그의 한마디로 막히고 만다.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이해하지 못했다. 내가 잘못 들은 거라고 믿고 싶었다. 그 희망에 걸며, 나는 떠는 목소리로 그에게 물어본다.

 

프로듀서군……목소리가, 섞여서……뭐라고?

 

누군가가 바로 옆에서 앓는 소리를 내는 거 같은데, 왜 그래?

 

등골이 서늘하다, 라는 표현을 호러 등에서 자주 들은 적이 있지만, 나는 그게 어떤 느낌인지 그다지 의미를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만큼 그 등골이 서늘하다는 말의 뜻을 간파한 적이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

 

누군가가, 앓는 소리를 내고 있어?

 

물론, 집에는 나 혼자다. 주위를 둘러봐도 아무도 없다. 나 자신 앓는 소리를 내고 있지도 않다. 프로듀서군은…… 도대체 누구를 말하는 거야?

 

, ……아무것도……」

 

일단, 리오 집에 가면 되는 거지!? 그럼 운전할테니까 끊을게, 도착하면 연락할게!

 

, 기다려!

 

끊지 말아줘. 그렇게 말하고 싶었던 순간, 전화에서는 뚜하고 통화가 끊어진 소리가 울린다.

 

 

쿵쿵!

 

 

현관에서 들려오는 소리는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무섭고 무서워서 견딜 수 없었다. 나는 침실로 가 내 침대에 들어가 휴대전화를 양손으로 꽉 쥐고 그가 오는 것을 가만히 기다린다.

 

 

 

 

 

 

…………침대 속에서 소리가 잠잠해진지 얼마나 지났을까. 기다리는 시간은 이상하게 길게 느겨졌다. 깨닫고 보니 문을 차는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았다.

그리고 잠시 후에 휴대전화에서 소리가 났다. 나는 깜짝 놀라 이름을 확인해, 그의 전화라는 것을 알자 바로 받는다.

 

여보세요!? 프로듀서군!

 

리오야? 지금 집에 도착했어

 

그가 그렇게 말함과 동시에 초인종 소리가 울린다. 인터폰을 보자 틀림없이 그가 그곳에 서있었다.

 

, 알았어! 기다려, 지금 현관 열 테니까!

 

, 리오. 그래서, ……』

 

나는 전화를 끊고 현관을 향해 달린다.

다행이다. 역시 프로듀서군이다. 언제나, 어떤 일이 있어도 마지막에 의지하는 사람은 그다. 얼굴을 보고 싶어. 껴안고 싶어. 계속, 무서웠으니까.

 

 

현관을 연다. 그곳에는 인터폰에서 본 대로 프로듀서군이 있다.

그것에 안도하면서 나는 미소를 띠우며 그에게 다가간다.

그러나 그는 나를 보자 눈을 크게 뜨고 비틀비틀 조금씩 뒷걸음질 쳤다.

 

프로듀서, ……?

 

「……리오……」

 

 

 

엄밀히 말하자면, 나를 보는, 것은 아니다.

내 뒤를 응시하면서, 뒷걸음질 쳤다.

 

 

 

, 왜 그……」

 

기다려!

 

그의 고함 소리에 몸이 굳어져, 자연스럽게 말을 듣는 듯이 움직임이 뚝 멈췄다. 거칠어진 숨을 반복하는 그. 아무리 봐도 상태가 이상했다.

 

 

…………뒤에, 있는 거야?

 

 

처음에 느꼈던 기척은 없다.

그러나, 만약. 만약 내 뒤에 그 하반신이 있다고 한다면……계속, 집 안에 있었다는 거야?

 

 

 

보고 싶지 않아. 그렇지만, 자연히 목이 움직여버린다.

 

 

 

뒤를, 돌아버렸다.

 

 

 

────.

 

 

 

──.

 

 

 

아무것도 없었다.

 

뒤에는, 별로 특별할 것도 없는 내 집 현관문이 그저 열려있었을 뿐이었다.

 

「……아니야

 

그가 나직이 중얼거린다.

 

뒤가, 아니야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그는 계속해서 소곤소곤 중얼거렸다.

 

리오…………

 

 

 

 

 

 

 

네 어깨에, 피를 흘리는 상반신뿐인 남자가 업혀있어……」

 

 

 

 

 

 

 

그저께 조우해버린 교통사고 현장. 음주운전을 하고 있었던 대형차량과 보행자가 충돌했다는 내용이다. 보행자는 가드레일 바깥쪽을 걷고 있어서 차와 가드레일 사이에 끼어 불행하게도 예리한 부분에 맞은 그 충격으로 몸이 두 동강이 나버렸다고 한다. 보행자는 당연히 사망. 음주 운전자는 중증이라고 한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였다.

내가 사고 현장에서 본 발과, 쫓아왔던 하반신은 그것이겠지. 그리고 프로듀서군이 본 상반신과, 들었던 앓는 소리라는 것도…….

 

 

 

나는 후일, 프로듀서군이 TV 관계자를 통해 겨우 연락 된 영능력자에게 제령을 받았다. 그 사람 이야기에 의하면, 나에게 씌었던 건 결코 나쁜 영혼은 아니라고 한다. 현장에서 직접 몸을 봐버린 나에게 씌어, 순수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던 것 같다.

, 그런 종류의 영혼을 내버려 두면 머지않아 공격적이게 되어, 씌었던 자와 함께 저승으로 끌고가는 일도 있다고 한다.

 

 

 

제령을 받은 후에는 몸에서 느껴졌던 나른함도 없어졌고, 말 그대로 가벼워졌다는 기분이었다. 오늘 촬영 사진도 다시 찍을 예정인데, 이번에는 잘 될 것 같다.

 

 

리오, 준비 됐으면 이만 갈까

 

~!

 

 

 

또각 또각 또각

 

 

 

 

 

 

 

 

 

 

 

 

 

 

 

 

 

 

 

 

 

 

 

 

 

 

 

 

 

 

 

 

 

 

 

 

 

 

 

뚜벅 뚜벅 뚜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