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편] 마이티 세일러 우미 & 데스트루도 메구미

2020. 4. 8. 01:49글/밀리

* S.Aikawa
[超短編] マイティセーラー海美 & デストルドー恵美


데스트루도 총수를 쓰러트린 우미지만, 이전에 죽은 줄 알았던 친우인 메구미가 데스트루도의 리더가 되어, 우미를 잡았다면, 이라는 망상을 엄청 짧은 단편으로 써봤습니다.

원래 네타는 트위터의 코바토 씨(@h77kobato)의 아이디어입니다.
http://twitter.com/h77kobato/status/1041313857161986051?s=21
타락한 메구미의 모티브는 영화 007 골든아이로, 죽은 줄 알았는데, 생존해서 본드를 배신한 006이라는 적 역할입니다.


 

좋은 표정이네~. 박력 있어서 섬뜩섬뜩해.

 

「…난 절대로 널 용서 못해!!

 

냐하하, 용서라니?

 

마이티 세일러즈를, 그리고 친구인 날 배신한 너 따위!!

 

웃기지 마. 그 친구를 죽게 내버려 둔건 너야.

 

순간, 여유로운 웃음기를 띄우고 있던 그녀의 표정에서 웃음기가 사라지고, 얼어붙은 듯한 시선으로 쏘아본다.

 

「…!!

 

친구가 한명 남겨져있었을 때, 히어로 씨는 먼저 달아나버린 것을 난 잊지 않아.

 

, 그건 아냐!! 만약 살아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면!

 

필사적으로 찾았었겠지. 하지만 유감~. 난 이미 훌륭한 데스트루도의 동료야.

 

어느 샌가 그녀의 얼굴에 여유 만만한 웃음기가 돌아와 있다.

 

「…!!

 

그치만 사람 잘못 보는 건 있으니까~. 있지, 너도 우리 동료가 되자. 벗의 친분이라는 것으로 말야, 그런 건 흘려줄게.

 

「……안 해…」

 

뭐라고?

 

데스트루도의 동료따위되지 않아!

 

어라~? 강한 대사 치고는, 표정이 가냘프다구~? 냐하하! 아까까지의 박력은 어디 갔어~?

 

히어로 자신도 모르게, 이미 조금 전의 분노에 가득 찬 표정은, 친구를 이렇게 몰아갔다는 자책감에 덧입혀 있었다.

 

, 조금은 시간을 줄 테니까, 생각해 봐.

 

그녀가 나가고, 독방에는 마음이 부서진 영웅 한 명만이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