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6. 22:27ㆍ글/밀리
작사 코노미 씨 가지고 싶어요……
쓰면 나온다는 풍문을 들어서……
잘 부탁
탁, 탁 하고 패가 부딪히는 소리가 난다.
잠시 후 내 차례가 돌아온다.
뽑은 패는 북. 필요 없어. 진짜로 필요 없어.
지금은 남장 3국. 도라는 9통. 나는 남가, 친은 코노미다.
「으음, 미안. 조금 생각할게.」
「괜찮아~. 좋을 대로 고민하렴!」
「코노미 씨, 여유로워 보이네요…….」
「조금 열받사와요…….」
친이 여유로워 보여서 조금 짜증나지만 지금은 신경 쓰지 않고 생각한다.
애초에 어째서, 이 멤버로 마작을 치게 된 건가를 설명하자면, 어제 「제 1회 아이돌 마작 선수권」에 코노미가 출전해 무려 첫 우승을 거머쥔 것이다.
마작을 좋아한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설마 여기까지의 실력일 줄은 몰라서 솔직히 놀랐다.
그래서 우승 축하를 하자고 말을 걸은 코노미가
『나, 아직 만족하지 못했어. 오랜만에 쳐서 재밌어졌네. 프로듀서도 할 수 있잖아? 그러니 다른 사람도 모아서 치자!』
라는 제안으로 우왕좌왕하다 지금 탁자를 둘러 싸 앉아 있다는 것이다.
리오는 오고 싶었지만 마작을 몰라서, 마작을 친 적이 있는 치즈루와 카오리 씨를 불렀다.
코노미는 오늘도 기분 좋게 조패술인지 의심이 들 정도로 점수가 올라간다.
그에 비해 나는 이미 코노미에게 점수 봉을 강탈당해 벌레 같은 점수라는 것이다. (지금 꽤 괜찮게 말ㅎ(ry)
그것보다도 버릴 패를 생각하자.
평소라면 여기서 북을 뽑아도 망설이지 않고 버리겠지만, 이 국에서는 조금 버리기 힘들다.
무엇보다도 탁자에는 북이 2장, 코노미가 남을 울고 있는 이외, 풍패는 나오지 않았다.
그리고 코노미는 풍패를 버리지 않았어.
국이 끝나기 2순째인데 이건 수상해.
설마, 소사희?
아니아니아니아니, 남을 울고 있다고 해도 그렇게 형편 좋을 리 없어.
갖췄다고 해도 북의 지옥단기대기. 코노미가 그런 대기를 할 리가.
의외로 할 거 같네, 코노미라면.
하지만, 내 손 패에서 여기서 도망칠 수 있는 패는 없었다.
통패 청일색, 도라 3, 7통이나 9통을 뽑으면 일기통관도 할 수 있을지 모를 것 까지 온 이샹텐.
버림패로 들켰을지 모르겠지만 내 오른손을 믿으며 버릴 수 밖에 없어.
지금 순위로서는 코노미가 여유로운 52300점, 다음으로 카오리 씨가 21600점, 치즈루가 18100점, 내가 8000점.
여기서 내가 코노미를 위에서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이젠 위험패를 버릴 수 밖에 없어.
코노미가 정말로 북 단기인 소사희가 아니라면 괜찮아.
「설마 말야…….」
나는 고민한 끝에 북을 버렸다.
「아, 론!!!」
이라고 큰소리로 외친 코노미였다.
「어? 설마……」
그리고 그 위에 있던 손이
「그 설마야! 소사희! 역만이야, 프로듀서!!」
코노미의 말을 믿지 못하고, 코노미가 올린 패를 3번 봐서야 겨우 나온 말이
「하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코노미 씨, 굉장하네요…….」
「네……. 4인 마작에서 그것도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역만인가요. 코노미 씨 무서운 사람, 이와요…….」
몇 번을 봐도 코노미의 패는 소사희.
그것도, 패를 보니 두려워했던 북을 머리로 한 지옥단기.
「거짓말이지……. 두려워 했던 최악의 패로 오르다니…….」
견디지 못하고 탁자에서 무너져 내렸다.
「이게 누나의 실력이야! 라고 말해도, 나도 설마 북이 나올 줄은 생각 못했어. 2장 버려진 상태였고 누가 리치하면 내릴려고 생각했었어. 그랬더니 프로듀서가 버렸는걸. 응.」
라고 만족하는 얼굴로 이쪽을 내려다본다.
내가 가진 점수는 8000점. 코노미는 친으로 역만을 올려서 48000점.
내가 -40000점. 이런 걸로 대국 종료.
그래도 시원시원한 패배. -40000이라니 뭐야, 오랜만에 이렇게 마이너스 붙은 패배다.
아니, 소사희 오른 건 납득하지 않지만.
분명 코노미 조패술 썼어. 틀림없어. (※여기는 전자 탁자입니다)
이라고 감상에 젖어있더니
「자, 무사히 프로듀서 날렸고, 프로듀서가 쏘는 걸로 술자리 가자!」
라고 날려버린 장본인에게서 수수께끼의 제안이 나왔다.
「기다려기다려, 뭐냐 그건.」
「아, 좋네요! 그거.」
「프로듀서 씨, 잘 먹겠습니다.」
「어? 가는 거 확정인가요? 진짜냐…….」
아니, 진건 부정 못하지만 카오리 씨도 치즈루도 내켜하고.
이건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패자는 말 없음이야~. 자! 마시자아!」
「아아! 정말 알았어! 오늘은 내가 쏜다아! 코노미 우승 축하라는 걸로 할게. 다음은 이긴다.」
「누나는 언제든 받아 줄게!」
라고 자신만만한 얼굴을 지으며 말한다.
언젠가 반드시, 졌다 라고 말하게 해주겠어.
그런 투지를 불태우며, 나는 세 명을 데리고 술집으로 발을 옮겼다.
아침이 밝아질 때까지 계속 마셔서, 다음 날 치즈루 이외 이틀간 숙취로 리츠코에게 되게 주의를 받게 된건 또 다른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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