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뱀파이어와의 신뢰관계

2020. 6. 13. 22:04글/밀리

* 風上

* 小柄なヴァンパイアとの信頼関係


어디까지나 뱀파이어나 그 종류에 약한 남자입니다. 뱀파이어가 되어버린 아이돌에게 피 빨리고 싶어……
페스판 SSR 기원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미즈키 씨……?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괜찮아요, , 어서

 벽을 등지고 앉아, 맞아들이듯이 왼손을 뻗었다. 스오우 씨는 아직 믿을 수 없는 얼굴로, 그래도 그 발은 한 발자국, 두 발자국 이쪽으로 다가온다.

 

 

 여름 저녁에 일어난 괴현상은 세간을,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다. 세계에서 극소수의 인간어느 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인류 천만 명 중 한 명――, 사람이 아닌 자로 돌연변이를 일으켰다.

 

 어느 날, 레슨을 끝낸 후 나는 스오우 씨에게 말을 걸었다. 그녀는 어딘가 기운이 없어, 지친 것 같은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뭐가 있었는지 묻더니, 몇 초간 입을 다문 후에, 충격적인 말을 전했다.

모모코, 뱀파이어가 된 거 같아

 괴기현상의 흰 화살 깃이, 그녀에게 꽂힌 것이다.

 그녀가 말하길, 그녀 자신도 언제부터 뱀파이어가 된 건진 모른다고 한다. 최근 들어, 타인의 피 냄새에 끌리게 되어버렸다고 한다. 갑자기 사람을 습격해버리면 그 후 어떻게 될지는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잠시 동안 참고 있었지만, 역시 한계가 다가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저에게 상담을

…… 미즈키 씨라면, 어쩌면 힘이 되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과연, 그런 거라면 제가 할 수 있는 건,

그럼 마실래요, 제 피

 

미즈키 씨……? 무슨 말을, 하는 거야……?

괜찮아요, , 어서

 다른 해결책을 구하려고 했던 건가, 믿을 수 없는 얼굴을 한 스오우 씨를 손짓으로 불렀다. 원래부터 헐렁한 레슨웨어 목둘레를 오른쪽으로 잡아 당겨 목을 노출하였더니, 얼굴을 붉게 물들이며 천천히 다가온다. 이 행위는, 뱀파이어가 보면 유혹하려는 것처럼 보이는 거려나. 그렇게 생각하지 조금 부끄러워졌다고 생각했다.

 스오우 씨는 내 눈앞에 털썩하고 앉았다.

정말로, 괜찮아?

. 뱀파이어도 행복해져도 돼, 그렇잖아요?

그치만, 모모코, 처음이니까…… 분명 아플 거야……?

 축축해진 그 눈에, 지키고 싶은 욕심이 부추겨진다. 포식당하는 건 내 쪽인데.

저를 의지해 주었으니까요, 저도 그거에 응해줘야만 합니다

죽을지도 몰라……?

그건…… 부드럽게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인간이 과다 출혈하여 죽을 치사량은 약 1500ml입니다. 살의가 있다면 몰라도, 마실 수 있나요? 한 입으로

 저를 신뢰해 준 것입니다. 저도 스오우 씨를 믿어 주는 것이 도리. 작은 몸을 껴안아, 스오우 씨의 입을 내 목덜미에 다가가게 했다.

, ……그럼

 잘 먹겠습니다. 그렇게 작게 중얼거린 말을 들은 직후, 차가운 입술의 감촉이. 드디어 라고 몸이 굳어진다.

 .

……」

……하읍……

 깊게 박힌, 지금까지 느껴본 적 없는 감촉. 새어나온 목소리는 아마 닿아 있지 않아. 본능대로 탐내고 있다고 표현하는 게 맞겠지.

 몇 초가 지났던 걸까, 아직 의식은 선명히 있지만, 어깨 주위에서 조금씩 혈액이 빠져 나가는 감각에, 심장은 강하게 맥박 쳐, 뇌 속은 생명으로서의 본능이 울리는 경적에 가득 차 있었다.

…… …… 하읍

, 오우……

 껴안은 팔에 힘이 가해진다. 사실은 모순된 행동, 하지만 이제 거기까진 머리도 돌아가지 않는다. 그럼에도, 스오우 씨를 믿고 강하게 껴안았다. 아직, 흡혈은 멈출 기색이 없다. 만약 그녀가 완전히 자아를 잃어버려, 내가 여기서 죽어버린다면, 이 아인 슬퍼해버릴까. 그건 너무나 가여운 일이다.

, 하읍. 푸핫

 자유로워진 어깨의 감촉과, 숨을 들이 마시는 소리로 현실에 되돌아왔다.

미즈키 씨! 괜찮아?!

 멍하니 있던 눈의 초점이 맞았을 때, 그곳에는 스오우 씨의 얼굴이 있었다. 껴안고 있었던 팔은 어느 샌가 바닥에 내던져진 것 같다.

, 어떻게든. ……조금 무서웠을지도

 도대체 얼마동안 빨리고 있었던 걸까, 분명 체감으로는 그 몇 배, 몇 십 배나 길게 느꼈었겠지.

다행이다…… 설 수 있겠어?

. ………

 스오우 씨의 손을 잡아 일어났더니, 알기 쉬울 정도로 휘청거려버렸다. 시야가 한순간 새하얗게 되었다.

역시, 피가……」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지장은 없어요. , 돌아가죠

 조금 빈혈이지만, 오늘은 더 이상 예정도 없다. 병원이나 구급차에 실세를 질 필요도 없을 것 같다.

모모코가 같이 따라가 줄게. ……미즈키 씨가 쓰러져 버리는 건, 싫으니까

그런가요. 그럼, 부탁드립니다

 손잡은 왼손은, 평범한 인간과 변함없는, 따뜻함을 느꼈다.

「……그리고, 미즈키 씨

뭔가요?

미즈키 씨의 피, 맛있었어. 그러니까, ……」

 그럼, 이 작고 상냥한 뱀파이어가 행복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일부터 어떻게 할지 생각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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