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4. 09:34ㆍ글/밀리
* 並兵凡太
Twitter에서 동물화 존잘 토키타(@toooki_24)님이 그리신 여우 카렌을 이미지한 SS입니다. 짧아서 죄송합니다. 여우 같은 느낌이랑 카렌 같은 느낌 둘 다 어려워. 그리고 이 SS 쓰고 있는 도중에 여우는 묘한 울음소리 내는구나 하고 알았습니다. 밀리언 라이브 동물화문화 엄청 좋아하므로 유행해줬으면 해.
(※여우는 에키코노쿠스라는 기생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야생 여우와는 접촉하지 말아주세요. 만약을 위해)
메구미에게서 의미 불명인 LINE이 카렌에게 온 건 휴일 점심시간이 지나서였다.
「어…… 응……?」
「왜 그래 카렌쨩, 곤란한 표정 짓고」
레슨도 끝나, 돌아가는 것도 어쩐지 그래서 여자아이다운 쾌락을 추구하고 있을 때였다. 스마트 폰을 한 손에 들고 카렌이 묘한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해서, 같이 있던 후우카가 물었더니 카렌은 묘한 표정을 지으면서 그 화면을 보여줬다.
『카렌 주웠는데 지금 극장에 있어?』
얼굴을 마주보는 두 사람.
「카렌쨩 여기에 있지?」
「이, 있어요……」
후우카는 일단 만약을 위해 카렌의 볼을 살짝 만진다. 틀림없이 시노미야 카렌은 여기에 있는데, 그렇다면 메구미가 주웠다는 카렌은 도대체 무엇일까.
혼란한 카렌은 당황하며 후우카에게 조언을 구한다.
「어, 어쩌죠 후우카 씨……?」
「어, 어쩐다니……?」
「마, 만약 메구미쨩이 데려온 게, 도, 도플갱어같은 거라면 저, 전……!」
「그, 그건 괜찮을……거라고, 생각하는데」
죽을지도 모른다는 네거티브 엔진을 전개하면서 겁내는 카렌의 어깨를 손으로 어루만지면서, 후우카 자신도 무엇을 데려올지 모르는 이상, 단언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메구미를 믿기로 하여 (도플갱어일 가능성도 메구미에게 전하면서), 카렌은 후우카와 함께 극장에 있다는 것을 전하게 되었다.
카렌이 죽음을 각오하거나 후우카에 의해 그게 멈춰지거나, 진정하기 위해 우선 차를 마시고 있었을 쯤.
「정말, 그렇게나 떨고…… 왜 그래, 무서워? 괜찮다니까~」
그런 메구미의 목소리가 복도에서 들려온 순간에, 두 사람의 움직임을 얼어졌다. 드디어 왔다, 라고 카렌과 후우카는 눈을 마주본다. 과연 메구미는 무엇을 데려온 걸까. 과실 차의 향기가 나는 대기실에서 긴장이 돈다.
그리고.
「얏호!」
평소처럼 가벼운 인사와 함께 들어온 메구미. 그 옆에는 시노미야 카렌을 말살하여 나야말로 진정한 시노미야 카렌이 되는 것이다! 하고 사악한 웃음을 띠고 있는 가짜 도플갱어――……의 모습은 없고.
대신에, 메구미의 가슴에는 황금색 솜뭉치가 안겨져 있었다. 간단히 말하면 『엄청나게 비싼 솜뭉치』라는 느낌으로, 긴 털이 특징적으로 둥글게 감겨져 있었다.
「두 사람 다 왜 그래?」
그에 비해 시어터 제일의 그라비어반인 두 사람은 카렌은 물론 후우카도 무엇이 들어올지 무서웠으므로 어안이 벙벙한 상태로 메구미의 앞에서 소파 그늘에 숨어있는 모양이었다.
그러나 아직 상황이 파악되지 않은 카렌은 소파 그늘에서 얼굴을 내밀기만 하고 메구미에게 묻는다.
「메, 메구미쨩…… 나랑 닮았다는 건……?」
「아, 이 아이」
메구미는 그렇게 말하며, 천천히 안고 있던 솜뭉치를 대기실 바닥에 둔다. 그러자 솜뭉치는 「큥!」하며 새된 목소리를 올렸다고 생각하니 그대로 메구미의 발 그늘에 숨어버렸다.
솜뭉치라고 생각했던 카렌이 어깨를 떨면서 놀란 것에 비해, 후우카는 그 움직임으로 무언가를 알아차린 건가, 메구미에게 천천히 다가간다.
「메구미쨩, 설마…… 동물을 주운 거야? 고양이?」
「맞아! 아쉽게도 고양이는 아니지만. 그러니까 말했잖아. 『도플갱어는 괜찮아』 라고」
「그, 그건………… 그래 보이지만……」
카렌은 상대가 도플갱어가 아니란 것을 알아도, 정체불명인 작은 동물의 등장이 무서워 소파의 그늘에서 숨은 채로 두 사람이 주고받는 말을 응시한다.
후우카는 겁먹지 않게 쭈그려 앉으며, 메구미의 그늘에 숨어있는 그 아이를 바라보았다. 몸의 반은 될 듯한 긴 꼬리와 날씬한 귀. 역시 긴 털 다리는 곱슬머리인지 둘둘 말아서, 메구미의 그늘에서 이쪽을 바들바들 바라보는 푸른 눈동자는 계속 울상이었다. 아직 새끼인가,
「킹……! 키잉……!」
겁먹은 듯 자꾸 우는 모습에, 후우카는 불쌍해 보이면서 녹을 듯한 미소를 짓는다.
「여우려나? ……그래도 확실히 카렌쨩같네」
「그치~?」
「그, 그러려나……?」
자신과 닮았다고 들은 카렌도 신경 쓰인 건지, 미지의 생명체를 확인하기 위해 벌벌 떨면서도 소파의 그늘에서 얼굴을 내민다. 여우도 마찬가지였던 건지, 눈과 눈이 맞았다.
「「읏!」」
한 순간 서로 굳었다고 생각하니, 둘 다 거의 동시에 숨어서 벌벌 우는 소리를 내는 것이었다.
「저, 저 아이 물지 않아……? 지금 날 노려봤다고……?」
「키잉……! 키이!」
메구미와 후우카는 서로 의기가 딱 들어맞는 모양에 웃을 수밖에 없었다. 이걸로 「닮지 않았다」라고 말하는 게 어려울 정도로 비슷한 점이 있다.
「역시 카렌을 꼭 빼닮았잖아」
「그럼 너는 여우 카렌이니까…… 코렌쨩?」
「좋네! 자, 코렌! ……후우카, 코렌이라고 말하는 거 힘든데」
「미, 미안해……?」
덧붙여서 그러는 사이에도 카렌과 여우 카렌은 서로 얼굴을 바라보며 교착 상태가 되어 있다. 보호자인 두 사람은 이름 붙이는 걸 일단 포기하고, 후우카는 카렌을, 메구미는 여우 카렌을 설득해보기 시작한다.
「괜찮아, 물을 정도로 공격적인 아이가 아니라니까」
「자자 코렌, 저게 언니라구~?」
「메구미쨩, 나 언니아니야아……」
「키잉……」
「코렌쨩도 안심해, 카렌쨩 좋은 향기 나니까」
설득하면서도 보호자인 두 사람은 의외로 이 상황을 재밌어하는 걸까, 반 정도 미는 것처럼 한 마리와 한 사람이 대면한다.
「…………」
「…………」
후우카와 메구미가 지켜보는 눈앞에서 응시하는 두 사람. 정말로 서로 닮아있어서, 이렇게 바라보는 동안은 서로 늠름한 미인 그 자체였는데, 먼저 카렌이 입을 뗐다.
「……나 이렇게 무서운 얼굴 하고 있지 않는 걸」
「키이!? 키이~잉……!」
뚱한 카렌에게 코렌은 전신을 뛰고 나서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메구미의 발에 달려가 비통한 소리를 질렀다.
「거 봐~, 카렌이 무섭게하니까」
「그, 그런……! 후우카 씨이……!」
「지금 건 카렌쨩이 나쁘네」
「후우카 씨까지……」
역시 언니는 동생보다 우선순위가 낮다는 걸까, 전체적으로 나쁜 짓을 해버린 카렌(인간). 주변이 자기 편이라는 것을 깨달았는지, 코렌(여우)은 오들오들 울먹울먹 거리면서도 카렌에게 항의하는 것처럼 소리를 질렀다.
「키이이이―!」
「귀, 귀엽지 않아……!」
「키이이! 키잉!」
「므으으으으……!」
카렌도 부추기고 있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소동물이 건강하게 우는 모습은 만인에게 있어서 사랑스러운 것으로, 그 사이에 흔들린 결과 카렌은 코렌의 뺨을 검지로 찔렀다.
「에잇」
「키이」
그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면서, 메구미는 후우카에게 상담을 한다.
「코렌, 키우려고 생각하는 데 어떨까?」
「프로듀서 씨께 혼나지 않을까……」
「괜찮겠지…… 고양이나 고슴도치나 개 등등 많이 드나드니까 이제 와서 한 마리 정돈」
「키이!?」
자기보다 커 보이는 여러 동물이 드나든 다는 것에 겁낸 코렌의 등을 쓰다듬으며 달래는 메구미. 그에 비해 후우카는 여우가 과연 사육 가능인지에 대해 찾아본다.
허나 여기서.
「앗」
스마트 폰을 본 후우카가 얼어붙을 듯한 한마디를 말했다.
「메구미쨩」
「왜 그래? 설마 먹이가――」
「여우는――……기생충이 있다고 해」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완전히 바뀌어. 파래지는 메구미와 카렌.
그리고 그 순간, 대기실은 큰 소동이 되었다.
「코렌 기생충 있어!?」
「어어어어어어어쩌죠 후우카 씨!」
인간 두 사람이 잽싸게 달리기 시작하고, 그리고 그 큰 소리에 놀라 울기 시작한 코렌.
「키이이이!? 키이! 키이이―잉……!」
게다가 코렌은 겁내면 큰 소동에 따르고 있는 메구미를 쫓아가는 습성이라도 있는 건지, 도망치는 메구미를 울면서 쫓아서 끝나지 않는 비명의 연쇄로 대기실은 아비규환이 되었다.
이 후에, 여러 가지 있어서 코렌은 어떻게든 세 사람 밑에서 키우기로 되었지만―― 그건 또 다른 이야기.
(※여우는 에키코노쿠스라는 기생충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야생 여우와는 접촉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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