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6. 02:26ㆍ글/밀리
* るうど
* その耳に御守りを
어째선지 갑자기 생각났다.
메구미가 코토하 귀에 피어스 구멍을 뚫는 이야기입니다.
조금 유혈표현 주의
「…정말로 괜찮아?」
검정 유성 매직으로 코토하의 푹신푹신한 귓불에 점을 찍는다. 내가, 지금 여기에 침을 찔러 넣어 구멍을 뚫기 위해서다.
「응, 처음은, 메구미가 해줬으면 해」
코토하는 눈을 꼭 감고서 말한다. 자신이 정한 거지만, 무서운 건 무서운 모양이다.
…랄까, 처음이라니… 딱히 의미는 없겠지.
「…아니 그게, 그런게 아니라.
모처럼 예쁜 귀인데, 피어스 구멍 뚫어도 괜찮나 해서…」
그래, 나는 코토하에게 피어스 구멍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받은 것이다.
그 코토하가.
성실함이 옷을 입은 것 같은, 이라고 너무 말해서, 안 좋은 말투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그정도로 강직한 이미지인 코토하의 귀에, 피어스 구멍이라니 황공하다.
「…반년 전, 내 생일 때, 피어스 보내줬잖아?」
내가 말하니, 코토하가 답해 주었다.
확실히, 반년 전 코토하 생일 때, 선물로 피어스를 샀다.
내가 좋아하는 브랜드의, 나와 같은 별 피어스.
계속 함께인 친구의 증거라는 의도로 샀지만, 애초에 코토하가 피어스를 할리 없다는 것에 눈치챈 건, 가게 로고가 들어간 봉지를 가지고 가게를 나온 후였다.
결국, 피어스는 프로듀서에게 『부적으로 전해줘』라고 말하면서 들이대어, 나는 코토하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잔뜩 사줬다.
「에, 그건 프로듀서가…」
「프로듀서의 선물이 두 개였어. 평소라면 선물하지 않을 피어스에 대해 여쭤보니, 바로 알려 주셨어.」
…프로듀서, 원망할거야…
「부적으로 가지고 있어도 되는데. 게다가 프로듀서도 뭐랄까…」
「프로듀서에게 허가 받았어, 성인 노선도 가능할지도 라고. 게다가… 메구미가 골라 준 피어스인걸, 가지고 있기만 하면 아깝잖아.」
…정말, 그런 말 들으면 아무 말도 못하잖아.
중얼거리면서, 코토하의 귀에 찍은 마킹을 거울에 비추어 확인하게 한다.
「여기면 돼?」
「응, 괜찮아」
코토하가 눈을 뜬 걸 보고서, 피어서로 귓불을 끼웠다. 끼울 때, 코토하의 어깨가 떨렸다.
코토하에게 내 옷을 쥐게 한다. 쥐고 있는 손이 떨고 있다.
「…후회하지 않아?」
「안 해, 절대로.」
지금부터 올 아픔에 떨면서, 그럼에도 굳세게 행동하는 코토하가, 매우 귀엽다고 생각한다.
「카운트 할게.」
「응」
코토하에게도 알기 쉽게 목소리를 내서 카운트다운, 힘차게 벌리지 않으면 구멍이 휘어져서 나중에 고생하게 된다.
「셋―, 둘―, 하나―」
콱
「윽!!」
소리와 함께 코토하의 눈이 크게 떠져, 소리 나지 않는 비명과 흔들리는 눈동자가 그 아픔을 말해준다.
그대로 발부터 무너지는 코토하를 받쳐, 그대로 끌어안는다.
「그래그래…… 잘 참았구나, 장하다 장해」
「…응」
울상인 걸 내 어깨에 묻어, 앓는 것 같은 대답을 한 코토하의 피가 흐르는 오른쪽 귀에는, 투명한 퍼스트 피어스가 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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