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6. 22:04ㆍ글/밀리
* 雪奈
* 戦場に謳うハミングバード
아이돌판타지 세계선의 카오리오입니다. 카오리 씨의 위기에 씩씩하게 달려오는 리오가 보고싶네 하고 생각한 걸 써보았습니다.
한정 SSR 리오와 조금 어조가 다른 느낌입니다. 원래 리오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마물이 날뛰고, 분쟁이 끝나지 않는 이 세계.
어느 나라에서는 마물토벌을 위해, 기사단의 출진 의식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성 앞의 광장에 검과 갑옷을 몸에 두른 굴강한 기사단은, 흔들리지 않는 움직임으로 정렬한다.
그곳에 한 명의 여성이 기사들 앞에 한 걸음 한 걸음, 천천히 다가섰다.
그녀의 이름은 카오리.
이 나라의 궁정음악대의 일원으로서 섬기고 있으며, 그녀의 부친도 기사단의 요직에 종사하고 있다.
이러한 식전이나, 위문에서 노래하는 그녀의 노랫소리는 이 나라에서는 매우 유명하며, 이 노랫소리가 들릴 때의 기사단의 기세는 너무나 두려워, 인근 나라 기사들도 두려워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음악대의 연주와 함께, 기사들의 무사를 기원하듯이 노래하기 시작한다. 그 아름다운 노랫소리에 기사들 중에서 눈물을 흘리는 자도 있다면, 지금부터 시작하는 투쟁에 분발하는 자도 있다.
노랫소리는 높이 울려 퍼져, 이 나라의 근처에 사는 엘프들의 귀에도 그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또, 이 노랫소리가…」
「분쟁이 일어날 예고… 불길해」
엘프들은 이 노랫소리를 듣고 또 새로운 분쟁이 일어날 것을 눈치 채, 제각각 한탄의 말을 중얼거린다.
그런 엘프들의 모습을, 나무 위에서 찾아보는 모습.
「또, 슬픈 노랫소리….」
그녀는 이 숲에 사는 엘프 기사, 리오.
엘프의 청각은 매우 뛰어나, 그녀의 귀에도 그 노랫소리는 들려왔다.
아름다운 선율을 울리는 노랫소리이지만, 그 안에서 어딘가 서러움을 리오는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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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단의 토벌대가 출격하고서 며칠.
지하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많은 종류의 꽃과 허브가 피는 꽃밭에 카오리가 있었다. 언제나의 음악대로서의 제복이 아니라, 평상복에 바구니를 들고 있었다.
「역시 전보다, 적어졌네…….」
정중하게 슥 하고, 꽃과 허브를 따는 카오리. 목의 상태를 조정하는 효과가 이 꽃과 허브에 포함되어 있지만, 이 땅에서 계속되는 전쟁의 영향인지, 점점 채취하는 양이 줄어들었다.
이 꽃밭은 그녀의 마음에 든 장소인 것도 있고, 비밀의 장소인 것도 있었다.
「이정도면 되려나. ……언제나 고마워」
그리고 카오리는 들고 있던 바구니에서 물이 든 용기를 꺼내, 꽃들에게 물을 주었다.
물방울이 빛을 반사해, 반짝반짝 빛난다.
물 주기를 끝내고, 바구니에 일단 넣어둔 후, 숨을 조정한다.
「……스읍 …………아ーーー♪」
크게 심호흡을 하고, 그 자리에서 노래하기 시작한다.
밝고, 평온한 노랫소리가 울려 퍼진다.
평소 식전 등에서 부르는 노랫소리보다도, 표정은 밝고 희망에 가득 차 있다. 그건 지금보다도 평화로웠던 때에 노래했던 곡으로, 그녀에게 있어서는 추억 깊은 곡 중 한 가지.
노래가 끝나자 조금 먼 곳에서, 짐승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그 소리는 점점 가까워진다. 여러 마리의 굶주려 있는 늑대형의 마물이, 카오리 앞에 모습을 나타낼 때까지 그리 시간은 걸리지 않았다.
「어, 어째서…? 지금까지 여기에 마물이 나타난 적은 없었는데……!?」
카오리는 도망치려 했지만, 발이 위축되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린다. 마물들도 카오리를 포위하듯이 한발 한발 쫓아온다.
이윽고, 기다리지 못한 듯이 한 마리가 덮쳐온다.
그 순간, 카오리는 질끈 눈을 감고 자신의 목숨이 상실되는 것을 각오한다.
그러자.
「……하앗!」
누군가의 목소리와 무딘 살이 터지는 듯한 소리, 그리고 주위에 울려 퍼지는 마물의 단말마 소리.
질끈 감은 눈을 천천히 뜨니, 눈앞에는 금색의 머리카락을 휘날리는 전사가 있었다. 휘날리는 머리카락에서 살짝 엿보이는 귀는 엘프의 증거. 한손에 든 검은 마물의 피로 젖어있었다.
「괜찮아, 내 뒤에 숨어 있어」
자세를 취하면서, 엘프 기사는 상냥한 목청으로 카오리에게 전한다.
그러자, 먹이가 늘었다는 듯이 이번에는 두 마리의 마물이 동시에 뛰어 덮쳐온다.
검을 쥔 손에 힘을 넣으며 타이밍을 가늠한다.
그리고 칼을 옆으로 휘둘러 일섬하자 덮쳐 온 마물들은 한 순간에 베어져, 이번에는 소리도 못 내고 시체가 되었다.
기사는 남은 마물들을 노려보자 그 박력에 기가 꺾인 마물들은 그 자리에서 도망쳤다.
마물들이 그 자리에서 없어진 것을 확인하고 기사는 검에 묻는 마물의 피를 닦아 칼집에 넣었다.
그리고 아직 서지 못하는 카오리에게 상냥하게 손을 내민다.
「이제 괜찮아. ……설 수 있겠어?」
「ㄴ, 네……, 저, 위험할 때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손을 잡아, 천천히 일어서는 카오리.
「우연히 근처를 지나갔더니, 사람의 기척이 있던 것과 마물이 다가가고 있던 걸 봤거든. 어쨌든, 늦지 않았고 다친 곳이 없어서 다행이야」
카오리의 모습을 보고 상처가 없는 것을 확인하여, 안도한 기색을 보인다.
그러자 카오리는 가만히 있다는 것을 깨닫고, 물었다.
「저, 당신의 이름은……? 죄송해요, 도와주셨는데 이름도 여쭈지 않아서……. 전, 카오리라고 해요」
「이름 댈 것 까진 없다고 생각하는데…… 나는 리오. 보다시피, 엘프족이야」
「리오, 씨……, 정말로 감사합니다」
깊게 머리를 숙여, 카오리는 감사를 전한다.
「아마도, 거처를 빼앗긴 마물이 나타난 거라고 생각해. 여기에 나타난 건 우연이라고 생각하지만, 아직은 주의가 필요해보이네」
신묘한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리오.
그 말에, 카오리는 마음 아파했다.
「마물에게도, 거처는 있는 거지요……」
자신의 목숨을 빼앗으려 든 마물들에 대해서도 동정심을 보이는 카오리. 그 모습은 자애가 가득했다.
「그런데, 방금 전 노랫소리…… 여느 때와 다르게 서러움이 없어서, 정말 아름다웠어」
「……네? 제 가성, 들으셨던 건가요?」
자신의 노랫소리가 들릴 거라곤 생각하지 않아, 놀란 모습을 보이는 카오리.
「숲에 있어도 당신의 목소리, 들려오는 걸. 언제나 들려오는 것은 너무나도 서러운 노랫소리였지만, 오늘은 달라서 너무나 즐거워 보였어」
솔직하게 노랫소리를 칭찬하는 리오.
그 말을 들은 순간, 카오리의 눈에서 조금씩 눈물이 흘러나온다.
「……읏, 죄송해요……. 제 노래를 들은 후, 기사 사람들은, 싸우고,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걸 생각하면……, 노래하는 게 괴롭고, 슬퍼서…….」
한번 흐른 눈물은 멈추지 않는다.
그런 카오리의 모습을 보고, 리오는 그녀를 천천히 껴안는다. 그리고 말을 걸었다.
「……괴로웠었구나. 울고 싶을 때는, 울어도 괜찮아」
그 자리에서 카오리는 어린이처럼 흐느껴 울고, 그 등을 리오는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잠시 후, 카오리는 우는 것을 멈추고 부끄러운 듯이 리오에게서 떨어진다.
「죄송해요…… 처음 만난 사람인데……, 이런 모습을 보여드려서…….」
「아냐, 누구에게나 울고 싶을 때는 있는 걸. 신경 쓰지 마」
「상냥하네요, 리오 씨」
「씨는 안 붙여도 괜찮아, 리오라고 불러줘. 그리고……」
카오리를 보고, 리오는 상냥한 표정을 보인다.
「또 여기서, 방금 전 노랫소리를 들려줘. 혹시, 오늘 같은 일이 있다고 해도 내가 지킬게. 자유롭게 노래해」
「……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 기쁜 듯이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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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로, 가끔 숲의 엘프들의 귀에 지금까지 들려온 서러운 노랫소리와는 다른 노랫소리가 들려오게 되었다.
「최근, 이 노랫소리가 들려올 때 리오가 없네……」
「혹시 이 노래를 들으러 간 걸까나」
「인간의 노랫소리치곤 너무나 상냥하고, 아름다운 소리인걸……」
그녀의 다정한 노랫소리는, 이 세계에 울려 퍼진다.
그 곁에서, 한 명의 엘프 기사가 그녀를 다정하게 지켜보며 그 노랫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 것을 아는 자는 아직 아무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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